지난 2012년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 연극은 바람난 남편 때문에 좌절한 요한나의 자살시도가 하녀 마리사의 유쾌한 실수로 인해 일순간 살인사건으로 둔갑하게 되는 일련의 해프닝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소설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 신인상, 장편소설 '고래'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천명관의 첫 번째 희곡인 이 작품에 김한길 연출이 웃음과 풍자를 버무려 놓았다. 또한 뮤지컬 '빨래'·'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목란언니'·'필로우맨' 등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여온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의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무대와 뉴욕·서울 컬렉션 등 패션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한혜자가 의상을 맡아 재미를 더하는 개성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문의=02-744-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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