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거동참 소식에 국회 '긴장' 고조

전공의 대거동참 소식에 국회 '긴장' 고조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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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료대란 우려...정부·여당 대화에 나서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대형병원 전공의들까지 전면파업에 동참키로 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24일로 예정된 2차 의사 총파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의료대란을 막는 유일한 길은 정부가 의료계와 진정한 소통에 나서는 일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고 있지만, 여당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 12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24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참여하기로 결정, 자칫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의료대란을 막고자 한다면, 정부·여당은 지금 당장 대화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재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진료를 중단한다면, 또 이번 의료계 집단휴진의 원인제공자가 바로 정부임에도, 집단휴진의 책임을 의료계에 돌리고 형사고발 등 강경대응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가 소통의 길을 연다면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대란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들도 정부 여당의 '불통'이 바뀌지 않는 한 아무런 결실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여당이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대화와 소통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또한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료 영리화와 원격진료는 의료소비자인 국민이 싫다는 것이고, 진료의 주체인 의사들이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정부가 밀어붙이는 것인지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의료계 집단휴진이 예고돼 있지만 박 대통령은 여전히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엄포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런 태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대화로 해결하라는 통합신당의 협의체 구성 제안에도, 또 수많은 시민사회의 대화 촉구에도 귀를 열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의협 집단휴진에 대한 새누리당 입장(새누리당 홈페이지).

새누리당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의사 파업사태와 관련 "집단휴진은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의협은 불법적인 진료거부를 중단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진정성 있게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11일 제안한 '여야의정 의료제도개선 소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당사자는 의협과 복지부"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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