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은 그동안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거론되지 않을 만큼 발생자가 미비했으나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유행양상을 보이고 있는 질환중 하나. 실제 97년 이전까지 연간 30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98년이후부터는 환자 발생이 급증, 2000년과 2001년도에만 환자 발생이 각각 1,700명과 2,700명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타니구치 박사와 오가와 박사는 일본의 쯔쯔가무시증 감시 및 관리 방안과 일본내 감염 현황 및 역학적 특성을 보고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김효열 박사(연세 원주의대 감염내과학)가 우리나라의 현황을 보고하는 등 국내의 대책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보건원은 지난 12일 쯔쯔가무시증의 예방관리 전략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소 뒤늦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01년도 국내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638명으로 10월과 11월에 집중발생하는 특성을 보였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이 감염되는 특징을 나타내 충남과 전남, 전북 등의 발생률이 높은 실정이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걸리며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 폐렴, 심근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