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를 위한 세무·경영·자산 통합관리 (30)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단연 '롱숏펀드'다.

코스피 지수가 1800∼2100의 박스권에 갇히고 저금리가 장기화 되는 현재 시점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롱숏펀드로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롱숏펀드의 설정액이 2조원을 돌파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말 1773억원에 불과했던 설정액이 1년여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롱숏펀드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하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Short)하여 포지션을 유지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말한다<그림 1>.

매매 대상 종목으로는 지수 대비 더 오르고 덜 하락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지수대비 덜 오르고 더 하락할 종목을 매도하게 되며, 전체 자산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보다는 시장 중립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채권을 30∼70%가량 자산에 포함시킨다. 이 때문에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성이 높다.

롱숏전략의 주요 장점으로는, 첫째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관계없이 롱-숏 어느 한쪽의 이익이 다른 한쪽의 손실보다 클 경우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다. 이론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가 상승폭보다 낮은 이익을, 주가가 하락하면 주가 하락폭보다 낮은 손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주가의 등락과 상관없이 월간 및 연간 단위로 꾸준한 성과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롱숏펀드의 운용수익 대부분이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펀드의 과세표준기준가 상승분은 채권수익과 주식배당 등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롱숏펀드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다이나믹코리아펀드는 2009년 8월 설정 이후 68.24%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글로벌 헤지펀드 평가기관인 바클레이헤지로부터 이머징아시아 분야 톱 10에 선정됐다.

롱숏펀드 최근 수익률 현황(기준일 2014년 3월 12일, 자료:제로인, 단위:억, %)

한편, 이러한 롱숏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롱숏펀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중위험·중수익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롱숏펀드에 관심이 있을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이다.

Doctorsnews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