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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12~13세 예방효과 실질 임상서 입증

가다실, 12~13세 예방효과 실질 임상서 입증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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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NIP 도입 후 40만명 분석 효과 검증
13세 이후 접종은 예방률 떨어져...미 암연구소 게제

MSD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가다실'의 국가예방접종(NIP) 도입 후 자궁경부병변 발생위험이 실제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근호에 게제됐다. 임상시험 수준이 아닌 국가 단위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된 후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병변의 감소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결과라 주목받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덴마크 '지역사회 암연구센터'가 2006년 가다실 NIP 도입 후 2012년까지 1989~1999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40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병변의 감소효과를 확인한 결과, 1993~1994년 출생한 여성의 자궁경부병변 3기 발병 위험은 최대 80%까지 감소했으며 2기와 3기를 통틀어 자궁경부전암병변 발병 위험이 73% 감소했다.

1995~1999년생의 경우는 가다실 접종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자궁경부병변 감소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1989~1992년 출생의 경우는 자궁경부 전암병변 2기 및 3기 위험률은 비접종군에 비해 12%, 자궁경부 전암병변 3기 위험률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1992년 출생 여성 접종군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은 이유로는 1989~1992년생의 경우 가다실의 NIP 접종 이전에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PV16·18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5~1999년의 경우는 아직 암발생률이 높지 않은 연령대라 접종군과 비접종군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자궁경부암 발병 케이스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한국MSD 이사(의학부)는 "덴마크의 연구발표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도입된 4가 HPV백신 가다실이 자궁경부전암병변 위험에 대한 감소효과를 실제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4가 HPV 백신 가다실은 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다양한 HPV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132개 국가에서 승인됐다. 52개국은 가다실을 국가필수예방접종했다. 호주와 캐나다 일부 주는 가다실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남자에게도 접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26세 여성의 HPV 16·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질암과 9~26세 남성 및 여성의 HPV 16·18형에 의한 항문암과 HPV 6·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 예방 등으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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