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중환자실·응급외상병동 갖추고 효율적인 중증외상시스템 구축
국립중앙의료원이 본격적으로 외상센터 운영에 나선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이 8일 외상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을 개소식을 가졌다. 중증외상환자들을 신속하게 처치 및 치료할 수 있는 전문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병동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
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외상센터는 본관 5층에 외상전담 중환자실 18병상과 응급외상병동을 갖추고 21명의 전문의들을 배치한 협진 체계 구축으로 24시간 365일 신속한 외상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원지동 이전 후 보건복지부가 구축하고 있는 전국 17개의 권역외상센터 중 서울권역외상센터이자 국립중앙외상센터를 맡아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원지동 이전까지 기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서울지역 외상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에 과도기적으로 외상중환자실을 개소하게 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의 큰 특징은 외상전담 전문의가 외상중환자실에서만 근무를 하며 24시간 전문의가 근무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상외과세부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외상학회 회장·부회장이 국립중앙의료원에 근무하며 2015년까지 19명의 외상외과세부전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외상센터 개소는 정부와 함께 우리나라 외상체계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선진국 수준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외상센터 개소를 바탕으로, 전국 중증외상센터의 'Head-quarter'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외상 의료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우수한 외상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연구에도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
윤여규 원장은 "현재까지 서울시만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아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현재의 위치로는 닥터헬기 이착륙 등 사실상 여러 가지 환경적인 어려운 점이 많아 앞으로 원지동 이전과 함께 국가적 외상전문 시설을 갖추는 것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외상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익혀 국가차원의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