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방안 마련"
범부처 심리지원단 구성…심리문제 체계적 관리
정부가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리 등 심리문제 전반에 대한 관리방안 구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부, 여성가족부, 소방방재청 경기도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앞서 사고 피해학생 및 유가족의 사고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는 등 관리하기 위해 경기도에 심리지원팀을 구성했으며, 지난 16일 오후 11시에 해당 팀을 고대 안산병원에 파견해 구조된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했다.
17일 오전에는 국립나주병원에서 구성된 심리지원팀을 진도 팽목항 현지에 파견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국립서울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에 심리지원팀을 추가로 구성해 필요시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를 지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당초 예상보다 사고 피해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학생, 유가족 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 교직원 및 안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광범위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범부처 차원에서 공동 심리지원단(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소방방재청 등)을 구성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가차원의 효율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복지부는 부상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하기로 했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학생, 유가족, 단원고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필요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