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발레가 어렵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어른들과 아직 클래식을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막을 올리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음악동화-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바로 그 공연.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잠자는 공주에 바탕을 둔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곡 중의 하나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다.
백조의 호수, 지젤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는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다른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인형처럼 초연에서 참담한 실패와 혹평을 얻었다고 한다.
당시 무용음악은 단순한 것이 대부분으로 차이코프스키처럼 정교한 음악이 무용에서 쓰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다. 그 만큼 이 작품은 각 장면들이 음악과 함께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표제음악과도 같다.
차이코프스키의 정교함과 탁월함이 넘치는 음악, 발레음악으로는 보기 드물게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청각적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각 장면의 그림 같은 음악적 묘사, 대 편성 곡에서 느껴지는 역동과 장엄함이 합쳐진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또한, 손으로 표현하는 그림자 극을 통해 클래식과 함께 재미도 느낄 수 있게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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