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F 첫 표적치료제 임상결과로 제품화 가능성 ↑

IPF 첫 표적치료제 임상결과로 제품화 가능성 ↑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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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닌테다닙' 폐활량 감소세 낮춰
NEJM 온라인판에 2일 게재...치료옵션 다양화 고무

특발성 폐섬유증(IPF) 적응증을 가진 세계 첫 표적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닌테다닙' 임상3상 결과가 NEJM 온라인판에 2일 게재됐다. 52주간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IPF 진행을 유의하게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닌테다닙 제품화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진들은 IPF 치료옵션이 많지 않은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1066명의 IPF 환자들을 대상으로 닌테다입을 투여한 'INPULSIS™' 임상시험 결과, 닌테다닙을 복용한 IPF 환자의 위약투여 환자군 대비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의 감소가 약 50%까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닌테다닙을 복용한 환자군은 FVC '-114.7mL'를, 위약군은 '-239.9mL'를 기록했다.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련 반응이었으나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치료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닌테다닙 복용그룹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설사로, INPULSIS™-1 임상에서 닌테다닙 투여그룹의 62%가 설사를 경험한 것으로 타나났다. 위약군은 19%였다. 설사를 경험한 5% 미만의 환자만이 치료를 중단했다.

리첼디 영국 사우샘프턴의대 교수(호흡기내과)이자 이번 임상연구 책임자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로 닌테다닙이 IPF 치료에 일관성있는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최초의 약물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치료옵션이 매우 적은 IPF 치료여건에서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닌테다입 투여 환자그룹의 삶의 질 악화 정도와 첫 급성 악화 위험율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F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절반이 원인이 불분명하면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 악화 때문"이라며 "닌테다닙 임상에서 나타난 급성 악화 위험 감소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도 덧붙였다.

IPF은 진단 후 환자의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폐질환이다. IPF은 진행성 폐 상흔의 원인이 되고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능 악화와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평균적으로 IPF 환자는 FVC이 150~200mL까지 감소되는 등 폐기능 저하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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