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아프가니스탄 모자 사망률 낮춘다

백병원, 아프가니스탄 모자 사망률 낮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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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의사·보건부 공무원·조산사 초청, 모자보건 교육

▲ 아프가니스탄 모자보건 연수생 입교식이 16일 인제대 백병원에서 열렸다. 이들 연수생들은 보건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중구보건소·해운대백병원·일신기독병원 등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아프가니스탄의 모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초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병원은 16일 인당관에서 아프간 산부인과 전문의·보건부 소속 의사·조산사 등 모자보건 전문가 15명을 초청, 모자보건 증진 교육 입교식을 열었다.

연구교육 책임자인 강재헌 교수와 조영규 교수를 비롯해 전도연 간호부장 등 백병원 관계자들은 28일까지 아동발달 단계·가족계획 정책·분만 및 산전 산후 관리·모유수유 증진·소아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관리 등 모자보건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아프간의 모자보건정책 수립 능력 향상을 위해 현지에서 접목할 수 있는 액션플랜을 기획하고, 보건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중구보건소·해운대백병원·일신기독병원 등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강재헌 교수는 "한국은 불과 40년 전만 해도 영유아 사망률과 산모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한 곳이었다"며 "한국의 모자보건 정책 발전과정 속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정책을 교육해 아프간의 모자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프간 모성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00명으로 한국(21명)에 비해 25배 높고, 5세 이전 영아 사망률 역시 1000명당 100명으로 한국(4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백병원은 총 9회에 걸쳐 아프간 의사·약사·간호사·의료기사·보건부 공무원 등 125명을 한국으로 초청, 아프간 의료보건 발전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아프간 현지 바그람한국병원을 위탁 운영하면서 월 평균 4000여명의 외래환자와 60여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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