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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카디아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효과 입증

자이카디아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효과 입증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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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이 포함 비소세포폐암 환자 6.9개월 질병무진행 생존
노바티스측 임상시험 결과 미국 임상종양학회 발표

지난 4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가 뇌전이 환자를 포함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성 비소세포폐암(ALK+ NSCLC) 환자의 '질병무진행 생존율(PFS)'을 6.9개월까지 연장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이달 초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총회에서 발표됐다.

노바티스는 뇌전이가 있는 ALK+ NSCLC 환자 치료에도 자이카디아가 효과가 있다는 점에 고무된 분위기다. 뇌전이가 있는 ALK+ NSCLC 환자에 대한 치료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의 도전과제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동완 서울의대 교수(종양내과)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ALK 억제제 투여여부에 관계없이 세리티닙이 활발하게 작용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세리티닙이 ALK+ NCSLC 치료의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뇌전이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246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참여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자이카디아의 전반적인 반응률(ORR)은 58.5%였으며 질병무진행 생존율(PFS) 중간값은 8.2 개월로 분석됐다. 이들 중 뇌전이 상태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한 124명의 환자들은 54.0%의 ORR을, 6.9개월의 PFS를 기록했다.

환자 중 절반 이상에서 설사와 오심(구역질), 구토, 복통, 피로감 등의 이상반응이 집계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7%가 암세포의 성장을 유발하는 ALK 유전자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환자는 표적 ALK 억제제 치료의 대상이 되며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종종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평균 연령보다 어리고 흡연전력이 없는 경우도 많다.

리바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책임자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추적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이카디아가 일관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로 자이카디아가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이번 임상시험 결과의 의의를 밝혔다.

미국 FDA는 지난 4월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자이카디아를 승인했다. 미 FDA는 자이카디아를 '획기적 치료제'로 선정해 3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검토시간을 거쳐 승인을 내렸다. 현재 유럽연합과 아르헨티나, 스위스 당국은 자이카디아의 허가를 심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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