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 비롯해 치과·한의·간호사 단체 등 총 54명 봉사단 파견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경상북도 보건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 오는 7월 22일~27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왕립군의과학연구소(프놈펜)에서 의료소외 지역의 실질적 의료 혜택 제공과 영양 부족 소아 영양제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의료봉사는 '함께여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22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변영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종서 대구광역시의사회장, 반용석 경상북도치과의사회장, 고순희 경상북도간호사회장, 강미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장, 강보영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 회장 등 내빈과 의료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는다.
봉사단은 전체 54명(의과13, 치과3, 약사2, 간호사7, 지원인력 29명)으로 구성됐으며,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안과·영상의학과를 비롯해 치과의 외래진료와 위내시경검사·외과적 수술·수액주사·약국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활동과 더불어 캄보디아 왕립군의과학연구소의 의대학생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의료관광(정능수 회장) ▲개발도상국가의 새로운 난제 당뇨병(김재왕 부회장) ▲개원가에서 가능한 수술질환-항문질환 중심으로(김우석 원장) ▲기본적인 구강보건(안영두 원장) ▲흉부 단순촬영 판독법(정태균 원장) ▲대한민국의 간호 역사(고순희 간호사회장)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특히, 대한민국으로 시집을 온 결혼이민여성들의 모국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경상북도 다문화행복과를 통해 2명을 추천 받아 결혼이민여성 친정보내기 사업도 전개한다.
대상자는 경상북도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커소피(최혜진)씨와 경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마오데니(박소희)씨가 참여해 해외의료봉사단 진료 통역과 안내업무, 특강 및 의학교육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이밖에 경북의사회는 캄보디아 왕립군의과학연구소에 ECG와 ENT 장비·돋보기 400개·수술복 상의 30개·의료소모품 일체를 전달하며, 경상북도치과의사회는 치약칫솔 500개, 경상북도간호사회는 손톱깍기세트 200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은 1회용 반창고 1000개, 대구은행에서는 반팔 티셔츠 400개·색연필 300개, 한국감염관리본부는 멸균 및 소독제와 모기기피제, 이재흠 원장은 위내시경 기기 일체, 이순영 원장은 어린이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 41개 업체 210여 종 의약품(4200만원)을 비롯해 필립스에서 초음파기기 지원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기증품을 연구소와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정능수 회장은 "우리가 항상 접하기에 느끼지 못했던 이 모든 것들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는 아주 큰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우리에겐 짧은 기간이겠지만 그들에겐 아픈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큰 행복의 날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창하거나 떠들썩하기 보다는 진정 캄보디아 국민들이 원하는 그 무언가를 위해 우리는 하나라도 더 살피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