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랜 프랜시스 지음/박원명 외 옮김/시그마프레스 펴냄/1만 8000원
정신의학적 진단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책이 발간됐다.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5 이전판인 DSM-IV의 수석 편집인이었던 알렌 프랜시스 미국 듀크대 명예교수박사가 쓴 <정신의학적 진단의 핵심: DSM-5의 변화와 쟁점에 대한 대응>(원제: Essentials of Psychiatric Diagnosis: Responding to the Challenge of DSM-5)'을 박원명·우영섭 가톨릭의대 교수(성모병원), 민경준 중앙의대 교수, 윤보현 전문의(국립나주병원), 전덕인 한림의대 교수(성심병원), 김문두 제주의대 교수 등이 공동으로 번역해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정신의학 진단인 DSM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가 정신과 진단에 대한 선별질문·진단적 원형·감별진단 및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쉽고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 DSM 제 5판에서 변화된 내용과 의의·논쟁점 등에 대해서도 정리해 제시했다. 이 책은 DSM 진단기준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그 실례를 제시해 흔히 범할 수 있는 진단적 오류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대표 역자인 박원명 교수는 "정신의학적 진단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적 판단을 조화시켜야 하는 예술적인 과정"이라며, "정신의학적 진단의 근본적 원형을 제시하는 이 책은 구체적 실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신의학적 진단을 다뤄야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전문의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또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과 정상의 경계선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접해야 하는 연관 분야의 의료진·정신보건전문가·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회장 및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한국양극성장애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