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터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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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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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의 신작,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설 '뿌리 깊은 나무'. 2006년 출간 당시 각종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다. 이정명 원작의 이 소설은 2011년 드라마로 각색, 방영돼 다시 한번 세종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2014년, 창작가무극으로 탄생된 '뿌리 깊은 나무'가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온다.

'바람의 나라''소서노''윤동주, 달을 쏘다''잃어버린 얼굴, 1895' 등 그동안 창작가무극을 선보여 온 서울예술단에서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무대에 올린다.

원작 소설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함께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려고 한다. 특히 단순하게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래야만 했는가?'에 주목하며 한글을 만들고자 하는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사대부들의 첨예한 대립 구조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오경택 연출은 "'뿌리 깊은 나무'는 워낙 소설과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관객들이 이미 작품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연쇄 살인 사건의 추적과정에 초점을 두기보다 한글 반포를 찬성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대립구조를 통해 신념에 의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더불어 그 속에서 신념을 쟁취해내고자 하는 리더의 고통을 그려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정감있는 배우들의 출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글 창제를 주도하는 세종 역에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서편제''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묵직하고 선 굵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범석이,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 살인이라는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가며 한글 창제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강채윤 역에는 임철수·김도빈이 맡았다. 세종의 충직한 호위무사로 조선 제일검의 실력을 지닌 무휼 역에는 최정수·박영수, 소이 역에 박혜정, 성삼문 역에 이시후, 가리온 역에 김백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위에서 열연을 펼친다.

소설과 드라마에 이은 가무극 이번 공연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서울예술단만의 퀄리티 높은 예술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 판타지를 통해 기존의 콘텐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놉시스 / 한반도 역사상 가장 문화가 융성했던 세종 시대, 임금에게 개인적 원한이 있던 채윤이 북방에서 돌아와 겸사복이 되어 궐에 들어온다. 채윤이 세종을 만나 10년 전 고모 덕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들으려하는데, 이때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세종에게서 답을 듣지 못한 채윤은 범인을 잡으면 진실을 얘기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그렇게 채윤은 반인 가리온, 학사 성삼문과 함께 몇 가지 단서들을 바탕으로 범인을 추리하기 시작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네 번의 살인 현장에 남은 단서는 타다만 마방진, 피해자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인 고군통서뿐.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가리온이 살인자로 몰리며 범인을 종잡을 수 없을 무렵 채윤은 세종이 그동안 비밀리에 추진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다.

그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백성을 위한 글자, 훈민정음의 창제고 이제 곧 반포를 앞두고 있다는 것. 새로운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젊은 학사들과 이를 막으려는 정통경학파의 반격이 더 거세지면서 그들은 세종의 결심을 포기시키기 위해 왕의 침소, 강녕전으로 향한다. 이 사실을 안 채윤은 세종을 구하러 강녕전으로 달려가고 그렇게 시대의 명분을 건 최후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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