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백신 일본발 안전성 논란딛고 접종률 반등세
HPV백신 일본발 안전성 논란딛고 접종률 반등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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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접종률 회복..NIP 선정 가능성도
접종횟수 줄여 접종비용 줄이고 기회는 높여

지난해 6월 일본발 안전성 논란을 겪은 뒤 일본은 물론, 한국의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률이 반토막 난 가운데 올해 들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토막 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가운데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선정하자는 여야 의원들의 법안 발의도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제약사들은 일본발 악재를 돌파할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무성은 지난해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을 시작한 2013년 4월부터 7월말까지 백신을 맞은 25만명 중 129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129건 중 37건은 통증 관련 이상반응이었다며 백신접종 권장조치를 중지했다.

지난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논란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이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 데이터 관련 업체 IMS헬스케어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을 출시한 MSD '가다실'과 GSK '서바릭스'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다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94억9286억원으로 2013년 상반기 매출액인 264억4125억원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서바릭스 역시 올 상반기 매출액이 48억5747만원으로 2013년 상반기 116억5117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두 백신 모두 일본발 안전성 논란이 터진 지난해 2분기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가다실의 경우 2013년 2분기 136억원이던 분기 매출액이 일본발 안전성 논란이 반영된 3분기 93억원으로 꼬꾸라졌다.

서바릭스 역시 2013년 2분기 매출액이 59억원을 기록하면서 60억원 돌파를 코앞에 뒀지만 3분기 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면서 접종률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NHK와 마이니치신문·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올 2월 후생노무성 회의 내용을 인용해 조만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적극 권장 중단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도했다. 백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정부측 발언도 인용됐다.

세계산부인과학회(FIGO)는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올 2월  "HPV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안전하다는 발표에 따라 올 1분기 가다실의 경우 49억74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발 안전성 논란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던 매출액을 상승세로 돌려놨다. 서바릭스 역시 1분기 28억8999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동반상승했다.

올 들어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률 상승조짐이 보이면서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GSK와 MSD는 최근 9~14세, 9~13세 여자아이의 경우, 접종회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여도 높은 면역원성이 유지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식약처로부터 2회 접종회수 승인을 받았다. 접종회수가 줄면 1번 접종에 10여만원이 넘는 접종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종편의성이 커져 접종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GSK는 접종회수를 줄이는 조치와 함께 국내 의사들과의 소통확대에 나선다. GSK 본사 백신 학술부를 총괄하는 미이할리 박사는 16일 입국해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서바릭스 2회 접종과 관련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 알리기에 나섰다.

미이할리 박사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한후 환자가 접종으로 얻게 될 이익과 반대로 입을 장기적인 손해를 평가해 접종권장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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