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본격 처방 시작

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본격 처방 시작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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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ARB 계열 처방량 1위 목표
복용 4주 만에 목표치 도달 현지 호평

무노즈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가 23일 멕시코에서 열린 '아라코(한국명: 카나브) 발매식 겸 심포지엄'에서 멕시코 현지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멕시코 발매식과 심포지엄을 23일 열고 멕시코 시장에 실질적인 처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년간 진행된 현지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무노즈 교수(멕시코 과달라하라대)는 "멕시코에서의 허가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을 모두 강하하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특히 "복용 8주 후 목표치 DBP 90mmHg 미만 목표를 4주 만에 달성할 정도로 혈압강하 효과가 탁월했다"고 발표했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라는 제품명으로 멕시코에서 선을 보였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스텐달이 앞으로 6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카나브의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며 "카나브는 멕시코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 성장해 한국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스텐달 사장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시험으로 나온 카나브의 효능에 멕시코 의사들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카나브의 멕시코 현지발매 현실화에는 보건복지부의 조력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중남미 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FEPRIS)와 협의를 하는 등 카나브의 조속한 현지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통해 3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과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위드필드 스텐달 사장, 멕시코 의사 등 약 100여명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아라코가 멕시코 ARB시장의 10%인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ARB계열 1위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중남미 제약시장 규모는 약 629억달러(IMS 기준/2011년)로 연평균 성장률 10∼13%의 성장이 예상된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12개국에서도 내년 1분기부터 아라코의 허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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