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련 본격 도입...가톨릭중앙의료원 첫 지정

통합수련 본격 도입...가톨릭중앙의료원 첫 지정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3 19:0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신임위원회 2015년 인턴 3322명·레지던트 1년차 3479명 책정
리베이트 2개 병원 패널티...2017년까지 전공의 감축 지속 추진

▲ 23일 병협에서 열린 병원신임위원회 2차 회의. 왼쪽부터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 임을기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정제혁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등이 회의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순환하며 수련교육을 받는 '통합수련병원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병원신임위원회는 23일 2차회의를 연 자리에서 지난 9월 26일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합수련병원 운영방안을 규정한 '2015년도 수련병원(기관) 지정 및 전공의 정원책정 방침'을 개정했다.

다른 수련병원과 공동으로 통합수련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수련병원은 전공의에게 다양한 보건의료환경 및 임상사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10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해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기준 점수(70점) 이상을 획득, 첫 통합수련병원으로 지정됐다.

통합수련병원을 신청했으나 기준 점수에 미달한 강원대병원군은 특성화 프로그램 보완 계획서를 제출받는 조건으로 인정키로 했다.

통합수련병원제도에 참여하는 병원은 수련병원 지정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전문과목만 순환근무를 할 수 있다. 통합수련 병원들을 종합 관리하는 대표병원을 지정해야 하며, 주 교육병원 외에 나머지 수련병원에 파견기간은 1/2을 넘어서는 안된다.

병원신임위는 2015년도 수련병원(기관)으로 인턴병원 68곳, 인턴 및 레지던트병원 140곳, 단과레지던트병원 23곳, 수련기관 36곳 등 총 267개 수련병원(기관) 지정안을 심의했다.

인턴정원은 지난해 3390명보다 68명 감소한 3322명을,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은 142명 줄어든 3479명으로 책정,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최근 5년 동안 전공의 확보율이 평균 이하인 육성지원과(외과·산부인과·비뇨기과·방사선종양학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응급의학과·핵의학과 등)에 대해서는 전년도 미충원정원 범위 안에서 학회 의견을 반영, 별도정원을 추가 배정키로 했다. 결핵과·예방의학과는 모집이 이뤄지면 추후 정원을 승인키로 했다.

병원신임위는 2017년까지 설정된 인턴 및 과목별 목표 정원 감축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피과목 충원율 개선 위한 별도정원 배정 △수도권 및 지방간 균형 유지 △공공의료기관 정원 비율 확대(8% 이상) △수련역량 개선 지원 △리베이트와 관련된 수련병원 정원 감축등 세부지침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병원신임위에 참석한 임을기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전공의 정원 책정 원칙에 따라 리베이트 수수에 관련해 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수련병원 2곳에 대해 전공의 정원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종성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은 "군진의학의 발전과 군병원의 특성을 감안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등 외과계열 정원을 배정할 수 있도록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흥태 병협 부회장도 "부산지역의 경우 특정과에 대한 감축이 집중돼 있어 지역의료 인력 양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역의료 침체 문제를 감안해 전공의 감축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원신임위는 군의료의 특성과 수도권 및 비수도권 비율 문제를 감안해 전공의 배정 문제를 더 논의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한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약속한 개선안을 지켜달라"며 신임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왕규창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병원신임위가 당장의 현안에 매달리다보니 5∼10년 후 상황까지 내다보지 못했다"면서 "전공의교육은 학생교육과 연계해 논의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수련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안)은 보건복지부 보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전공의 전형 일정은 인턴은 ▲원서교부 및 접수=전기 2015년 1월 22일∼26일, 후기 2월 3∼4일, 추가 2월 16일 ▲필기시험=의사국가고시 전환 성적으로 대신 ▲면접(실기) 시험=전기 1월 29일, 후기 2월 6일, 추가 2월 26일 ▲합격자 발표=전기 2월 2일, 후기 2월 9일, 추가 2월 27일 등이다.

레지던트는 ▲필기시험 원서교부 및 접수=2014년 12월 1일∼12월 3일 ▲병원별 원서교부 및 접수=전기 12월 1∼3일, 후기 12월 19∼22일, 추가 2015년 1월 5∼6일 ▲ 필기시험=12월 14일 ▲면접(실기)시험=전기 12월 16일, 후기 12월 24일, 추가 2015년 1월 8일 ▲합격자 발표=전기 12월 18일, 후기 12월 26일, 추가 2015년 1월 9일 등이다. 레지던트 추가모집시 군보 전공의도 지원이 가능하다. 

▲ 박상근 병협회장은 23일 열린 제2차 병원신임위원회에서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에게 신임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의협신문 송성철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