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 개최...'미래 의료환경과 병원경영' 주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박영익)는 10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미래 의료환경과 병원경영'을 주제로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는 그동안 '병원경영 선택과 집중', '가치창조경영',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병원경영', '넥스트 패러다임-미래 병원경영', '병원적자시대, 병원경영 전략의 혁신과 창조' 등 병원경영의 주요 주제를 선정해 병원경영의 합리적 방향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는 병원행정관리자 뿐만 아니라 의사·간호사·의료기사 등 매년 500여명이 참석하는 병원경영 및 행정 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박영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병원행정인들이 새로운 기술이 만드는 미래의 의료환경 변화에 발빠른 대응으로 병원경영의 유익한 아이디어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협회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병원에서 '병원행정'도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병원경영을 할 때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또 "병원행정사의 자격을 전문 자격으로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며 "대한병원협회 차원에서 심도있게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병원의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재인식됐고, 새로운 기술로 모바일, 소셜미디어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해로 병원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아이디어를 찾는 학술대회의 장이 됐다.
특히 나건 홍익대학교 교수(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는 '미래융합 디자인과 병원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 나 교수는 "병원이야말로 창조경제, 융합, 디자인의 결정체로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병원경영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새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는 과감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며, 지금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상상력+창의력+융합+새로운 가치창출이 모이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최근 디자인의 트렌드인 '고갱경험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서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함규정 한국감정스킬센터 센터장의 '미래 병원경영인을 위한 감정관리의 기술' 주제발표도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에 이어 열린 제2부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원 미래경영'을 주제로 송민정 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 교수의 '빅데이터/클라우드/IoT에 의한 미래 병원경영'과 조금준 교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의 '의료에서 빅데이터의 활용', 배철영 대한노화관리의학회 이사장(차의과대학 교수)의 '병원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9회 병원사랑사진전'의 시상식 및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최우수상에는 '치유의 손'(황보미·가톨릭의대)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