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의 책임으로 의사 3명이 법정 구속됐다.
일선에서 묵묵히 진료하고 있는 의사들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전 의료계에 비통함과 참담함이 흐르는 현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분노하고 행동하고 외쳤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불과 일주일(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의협은 대법원, 청와대, 국회 등에서 구속의사 석방을 촉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삭발하고, 대법원 앞에서 비를 맞으며 1인 시위를 했다.
3명의 의사들이 구속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 앞에서 밤을 지새우고, 청와대 앞에서 전국의사 총단결을 선포했다.
그리고 국회 정문 앞 길바닥에 드러누워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을 온몸으로 촉구했다.
대한민국 의사들의 상징인 이촌동 의협회관 옥상에 올라선 대한의사협회장.
그가 외친다.
'의사여,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