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적십자사 공동으로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에 급파된 제 1차 긴급의료지원단이 7일간의 진료를 맞쳤다. 의료진은 전력, 의료장비 등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에서 약 83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지진 발생 3주가 지나가고 있는 포르토프랭스. 혼돈이 일상화되고 급박한 상황은 종료된 것처럼 보이나, 참사 당시 다친 수많은 환자들은 다시 제 2의 고통을 겪고 있다. 우기에 접어들어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1차 치료당시 대충 수습했던 절단 부위의 상처가 곪아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2차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르토프랭스 델마(Delma)지역의 평화대학병원(Hopital Universitaire De La Paix). 정돈되고 있는 거리 너머 그곳에서는 지진 참사 희생자들의 비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사진 : 포르토프랭스 델마지역 루에 데스 미라클즈 거리. 4일(한국시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내려앉은 건물 더미 위에서 수많은 아이티인들이 철근과 돈이 될만한 각종 잔해들을 찾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김선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