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 승인

4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 승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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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원인 C·Y·W-135 등 4가 혈청군 예방
"오랜 임상시험 통해 안전성·효과 모두 인정"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4가 접합백신 사노피파스퇴르의 '메낙트라'가 식약처로부터 21일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 1회 접종으로 허가했다. 사노피파스퇴르는 내년 초 영유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 혈청군인 A와 C·Y·W-135 등 4가 다당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접합백신으로 접종 28일 뒤 4개 혈청형에 대해 98% 이상의 높은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미국 FDA는 2005년 수막구균성 백신 중 처음으로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 1회 접종을, 2011년 9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유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했다. 만 2세~만 10세까지는 1회 접종으로 추가승인한 바 있다.

사노피파스퇴르는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4가 단백접합 백신 중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로 53개국에 7200만 도즈가 공급됐다"고 밝혔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진단이 쉽지 않고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10~14%에 달한다. 생존하더라도 청력상실과 사지절단·뇌손상·마비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백신접종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감염현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매년 10명 내외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올해 서울과 경기, 충남 아산시 등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지난 8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유입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해외 첫 유입사례로 기록됐다.

로네 사노피파스퇴르 사장은 "메낙트라는 오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모두 인정받은 백신"이라며 "전세계적으로 7200만 도즈 이상 공급돼 폭넓은 사례가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A혈청군을 포함하여 4개의 주요 혈청군에 대해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사노피파스퇴르는 1974년 브라질에서 창궐한 뇌수막염 퇴치를 위해 A·A+C 혈청군 백신을 공급한 이래로 40년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개발에 매진했다.

올해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개발 40주년을 맞아 질환 예방 인식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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