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혈안, 한의협 대신해 국민께 사죄"

"돈벌이 혈안, 한의협 대신해 국민께 사죄"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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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의료인은 경제적 이득보다 국민건강이 우선"
"한의협 회장, 단식위해 달려간 곳은 대한상공회의소"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이 보건복지부의 X-ray·초음파 의료기기 사용 불허 방침에 항의하며 단식에 들어간 데 대해 일선 전공의들이 발끈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인용한 사무관의 발언에 명예 훼손과 사퇴를 운운하며 청와대가 보건복지부에 개입하기를 요구하는 한의협은 사법부와 행정부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독재집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대전협은 "한의협회장이 단식 투쟁을 벌이기 위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보건복지부나 의협이 아닌 대한상공회의소"라며 "국민 편의를 이야기하고 분노를 표출한다며 대기업과 결탁해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돈을 만지고 싶다는 어두운 속마음이 이보다 적나라하게 표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의료인이기보다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고 꼬집었다.

대전협은 한의협에 의료인의 윤리와 전문성 훼손을 그만두길 촉구했다.

대전협은 "의사를 포함한 타 의료인 집단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가치 아래 원격 의료 도입과 의료 영리화를 포함하고 있는 규제기요틴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의협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국민 건강권을 버리며 규제기요틴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돈벌이를 위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국민 이름을 도용하는 한의협을 대신해 같은 의료인으로서 국민들께 사죄의 뜻을 올리고 싶다"며 "경제적 이득을 살피기 이전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의료인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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