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834만원 예산·사업계획 의결...서울시의사회 건의안 채택
임수흠·추무진·송후빈 의협회장 출마 후보 참석...저마다 지지 호소
정해익 원장(정해익소아청소년과의원)이 23일 오후 7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영등포구의사회 제82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7명의 서울시의사회 파견대의원이 선출됐으며, 2015년 8834만 2969원의 예산 및 사업계획이 의결됐다.
먼저 김원용 영등포구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82년 역사를 잘 이어나갈 차기 회장을 선출하고, 신임회장은 영등포구의사회 회원들이 마음편히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단독 출마해 투표없이 당선된 정해익 신임 회장은 "영등포구의사회 82년 역사에서 회장에 선출돼 기쁘기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개원의사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회무에 충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시군구의사회를 비롯해 시도의사회,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이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후보를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신임 회장은 "규제기요틴, 원격의료,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개선, 각종 악법 철패를 위해 노력할 의료계 지도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자 선출에 신중을 기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또 "반모임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선후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에 대해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원격의료저지를 위한 지속적인 투쟁 방안 강구 ▲보건소의 건강보험환자 진료사업 축소 요구(지역보건법 개정) ▲보건소 환자 본인부담금을 의원과 같도록 할 것 ▲보건지소 설치 반대 ▲초·재진료 판정고시 변경 요구(30일 이후 내원 시 초진 인정) ▲65세 이상 진료 정률제 상향 조정(1만 5000원을 2만원으로 조정) ▲건강검진 수가 현실화 및 청구서식 간소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기준 공개 등을 채택했다.
이밖에 김예원(김예원내과의원)·허춘웅(명지성모병원)·박금자(박금자산부인과의원)·한상룡(원일한상룡의원) 회원이 30년 이상 개원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았다.
또 제12반(반장 김태영)이 모범반상, 최하주(최하주소아청소년과의원)·곽승민(곽승민비뇨기과의원)·조원선(맥마취통증의학과의원) 회원이 모범회원상을 받았다.
신임 감사로는 김종만(베드로의원)·이동한(봄비뇨기과의원)·이상훈(오정신과의원) 회원이 선출됐으며, 김정묵(김정묵내과의원)·김복련(김소아청소년과의원)·최문구(가톨릭정형외과의원)·이재성(이재성의원)·이상훈(오정신과의원)·양시창(아이비이비인후과의원)·홍성출(메디서울이비인후과의원) 회원이 서울시의사회 파견대의원으로 선출됐다.
먼저 임수흠 후보는 "긴 말은 하지 않겠다.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후보라는 것만 알아달라"고 짧고 강한 인사말을 했다.
추무진 후보는 "제38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협회의 안정 및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제39대 회장에 출마를 하면서 내부혁신과 강력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보다는 의협회장으로 자리를 한 것"이라며 "영등포구의사회를 포함해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가 하나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후빈 후보는 "회원이 주인이다. 영등포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축하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박용우 서울시의사회 감사도 출마의 변을 밝혔다.
먼저 김숙희 부회장은 "상생·소통·의권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회무와 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재정을 안정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단체와의 관계 개선은 물론 직역등에 따라 분리돼 있는 것을 소통과 화합으로 단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의 주장을 하는 것도 좋지만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단합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우 감사는 "의료환경과 진료환경은 엉망이 됐다. 의료계 지도자들이 너무나 자기 중심적으로 대처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 재정 흑자는 의료계를 쥐어짜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의료계가 고통스러워할 때 그 고통속에서 컸고,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된다면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행정권력과도 소통하고 부당한 것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