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비·차량유지비 허위기장 리베이트 제공
추가 입건 등 우려 2009년에도 공정위 조사받아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간치료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P제약사와 제약사 대표, 의사 10여명을 리베이트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일정 금액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수백명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P제약사는 2010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직원 복리후생비와 회사 차량유지비, 수선비 등을 허위기장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영업사원을 통해 의사에게 약처방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P제약사를 압수수색해 전산서버와 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명단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로 일정 금액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10명의 의사를 입건했으며 추가 입건 대상자도 있을 수 있어 보인다.
P제약사는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형 제약사로 간과 관련한 제네릭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도 리베이트 제공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과징금 등을 처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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