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 개소 20주년...의료전달체계 선도
양지혁 부센터장, 협력의료기관과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 강조
올해 문을 연 지 20주년을 맞는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센터장 손영익·이비인후과)가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995년 7월 국내 최초로 '진료의뢰센터'를 개소해 지역사회 파트너 의사들과 '의뢰'·'되의뢰'·'회신'을 통한 환자교류 뿐만 아니라 협력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또 2012년 9월 진료의뢰센터를 파트너즈센터(SMC Partners Center;SPC)로 명칭을 바꾸고 협력네트워크에 가입된 의료기관(병원 151곳, 1차의료기관 2600여곳)과 환자 교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지혁 부센터장(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은 "협력네트워크에 가입된 1, 2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중증 환자일 경우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에 환자를 의뢰할 수 있고, 삼성서울병원 자문교수들로부터 환자 진료와 관련 답변서를 빠른 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어 결과적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이 협력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 의뢰를 많이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응급·중증 치료 후 다시 1, 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돌려보내는 선순환 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 부센터장은 "2010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의뢰 환경 구축을 위해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을 개발했고, 국내 모든 의료기관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2800여명이 SRS를 통해 전자의뢰, 의뢰·되의뢰 환자의 각종 검사결과 및 약처방 정보 조회, CT/MRI 등 영상정보 조회를 이용하고 있으며, 학술강좌 자동신청, SMC 게시판 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의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파트너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발전된 모델인 온라인 자문(e-consult), 웹강의(wwbinar), 의사·간호사 대상 각종 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양 부센터장은 "온라인 자문은 파트너가 진료 중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삼성서울병원 321명의 자문교수에게 자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문을 받고 싶은 환자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전송하면 자문교수가 당일 또는 평균 2일 이내에 자문답변서를 작성해 요청한 의사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웹강의는 온라인상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파트너 의사들이 점심시간이나 진료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삼성서울병원 우수 의료진의 맞춤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실시간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 궁금증을 강의중에 바로 해결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데스크탑 PC, 갤탭,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장소 상관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월 2∼3회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다보니 400∼500여명의 파트너 의사들이 사전등록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양 부센터장은 "파트너즈센터는 상호 교류가 있는 병·의원을 선정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파트너 의사로 선정되면 SMC 파트너 카드와 협진병의원 증서가 발급되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주관하는 연수강좌, 의학정보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파트너즈센터를 통한 신환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1, 2차 의료기관에서 충분히 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건강한 되의뢰'를 하고, 삼성서울병원은 좀 더 중증환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협력네트워크에 가입된 의료기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