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한 목소리 내고, 힘 모아야 현안 해결"

"요양병원 한 목소리 내고, 힘 모아야 현안 해결"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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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 15일 추계학술세미나서 '단결' 강조
추무진 의협회장 "포괄간호제 대책없이 확대하면 병원 양극화 초래" 지적

▲ 박용우 대한병원협회장이 현안 해결을 위해 회원병원이 한 목소리를 내고, 단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요양병원 기능재정립과 수가 개선 문제에 직면해 있는 노인요양병원이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은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추계 학술세미나 개회식에서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야불식 헌신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은 미비하다"면서 "요양병원 정책 환경 속에서 회원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요양병원의 당위성을 알리고, 요양병원수가 개정과 평가 제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박 회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합리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국회와의 협상과정에서 끊임없이 완화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결과,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추무진 의협 회장·박상근 병협 회장·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장·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 요양병원이 고령화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개회식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은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건 이후 요양병원 인증제·과도한 요양병원 설치 규정 등 규제 강화와 함께 일당정액수가제·수가 개선·인력 수급·기능 재정립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가 확대되면 전체 병상수의 1/3을 차지하는 요양병원 인력수급 문제가 크게 떠오르고, 대형병원·지역·중소병원 양극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회장은 "의협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의정 합의를 통해 수가결정구조 개선·심사기준 개선·심사 투명화·공단의 수진자 조회 개선 등을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르스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관련감염대책협의체'를 통해 감염관리체계 구축은 물론 진료의뢰수가 신설·회송수가 현실화를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해소해 동네병원과 의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추 회장은 "요양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를 통해 요양병원의 활로를 모색해 달라"면서 "관심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요양병원,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추계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의료계 주요 인사들.ⓒ의협신문 송성철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일당정액으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노인요양병원은 수가 개편과 시설·장비·인력 강화 정책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동적으로 끌려갈 것이 아니라 협회 스스로 정책 만들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요양병원이 하루 4.5개가 생기고, 증가율은 재작년 11.4%에서 작년 8.7%로 증가했다"며 "무한정 병상이 늘어나는 데 대해 스스로 관심을 갖고, 몸통을 줄여야 한다.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나서 의료의 질과 효율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요양병원 대상 시상식에서는 ▲대한의사협회장상(하태국 포근한맘요양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상(유재영 아시아요양병원 관리처장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이윤화 천안요양병원 간호부장)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상(최순희 한빛현요양병원 간호부장) 등이 수여됐다.

부문별 대상은 ▲경영(김인형 나주효사랑요양병원원 행정원장 ▲진료(박세근 참사랑병원 의무원장) ▲간호(박진옥 미소들노인전문병원 간호부장·박경미 고령군립요양병원 수간호사) ▲진료지원(정백현 대전시립제1노인전문병원 진료지원팀장) ▲영양(곽숙현 예지원요양병원 영양실장) ▲행정관리(김양곤 호평요양병원 원부부장) 등이 받았다. 올해의 기자상은 김기원 의사신문 편집국장이 수상했다.

▲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개회식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왼쪽) 하태국 포근한맘요양병원장에게 의협 회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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