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경 교수 첫 여성 분쉬의학상 영예

조은경 교수 첫 여성 분쉬의학상 영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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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현·이준구 젊은의학자상...18일 시상식
조은경 교수 "따듯하고 큰 격려 됐다"

제2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들. 조은경 교수(가운데)와 엄광현 교수(왼쪽), 이준구 전문의.
조은경 충남의대 교수(미생물학)가 분쉬의학상 본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엄광현 전남의대 교수(약리학)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을, 이준구 KAIST 전문의가 임상부문과 상금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조 교수는 25년의 분쉬의학상 사상 첫 여성 본상 수상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5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18일 개최했다.

조은경 교수는 "수상은 오랜 기간 고락을 함께 한 충남의대 미생물학교실의 모든 식구에게 주는 따뜻하고 큰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힘을 합해 결핵 퇴치연구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최측은 세포 내 결핵균이 자가포식 활성을 통해 사멸하는 기전을 밝히고 고아핵수용체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해 미래의 감염-염증 치료제 원천 기술을 확보한 공로로 조 교수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은 "수상자를 통해 세계에서 앞서 가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비옥한 연구환경에 분쉬의학상의 씨앗이 싹트면 조만간 노벨상의 결실이 맺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한국 의과학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분쉬의학상을 후원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 의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승열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장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롤프 슈스터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마이클 마크 베링거인겔하임 독일 본사 심혈관계·대사관계 총괄연구 사장, 제라드 멕케나 베링거인겔하임 한국 및 동남아시아 총괄 사장 등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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