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2중 구도 선거판 변수...30일 김대업 후보로 단일화
김대업(기호 1번)·좌석훈(기호 3번)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조찬휘 현 약사회장(기호 2번)이 주도하던 '1강 2중' 양상의 약사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대업·좌석훈 후보는 30일 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현 약사회장 심판론을 선거정국 전면에 띄울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로 좌석훈 후보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좌 후보의 텃밭이라할 수 있는 조선대 약대 동문표와 호남지역 표심을 얼마만큼 가져 올 지 관건이다. 반 조찬휘 표심을 온전히 가져올지도 주목받고 있다.
단일화는 극적으로 이뤄졌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이미 30일 투표용지 3만여장이 유권자에게 발송돼 사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0~15%로 추정되는 좌석훈 후보의 지지표를 김 후보가 얼마 만큼 흡수하느냐가 단일화 변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30일부터 방문유세가 금지되고 후보측은 전화나 문자를 이용한 유세에만 나설 수 있어 단일화 효과를 얼마만큼 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후보측 역시 후보 단일화로 불똥이 떨어졌다. 약계 관계자는 "별다른 선거쟁점없이 흘러갈 것처럼 보였던 선거국면이 단일화로 큰 변수가 생겼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조 후보측이 대응에 나설 것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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