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계 비대위, 1월 30일 궐기대회 "대규모 개최"
한의사 대표의 불법 의료기기 시연과 오진 사건으로 반한방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월 30일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 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제2차 확대상임위원회를 열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 개 최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위원들은 1월 30일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에 대한 종지부를 찍겠다고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한의협 회장의 엉터리 시연과 오진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회원과 국민의 반감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이번 궐기대회에 많은 회원과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대위는 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사안에 대해 언론과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방 대응과 관련한 중대발표를 통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강력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작년 10월 궐기대회 보다 두 배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대회 장소를 의협 앞마당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전공의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 등 젊은의사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또 대국민·대언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와 함께 홍보 및 언론대응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팀장은 강청희 상근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광래 비대위 위원장은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주장은 국가가 부여한 의사면허에 대한 권리침해이자 국민 행복권, 국민 안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이번 1월 30일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와 정치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을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