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회원 소통, 현안 대응에 큰 역할 기대"
출범 1년째를 맞은 제39대 대한의사협회가 상임이사진 일부를 교체하고 전열을 정비했다.
의협은 2일 회원 소통 및 기획 홍보 강화, 각종 정책에 대한 법리 검토 및 법적 대응 강화 등을 위해 조경환 고려의대 교수(가정의학)를 홍보이사에, 김해영 변호사를 법제이사, 김재림 공보의협의회장을 정책이사에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경환 홍보이사는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노인병학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국가치매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해영 법제이사는 검찰청 의약 부야 검사 출신이며, 대한변호사협회 법조윤리협의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재림 정책이사는 안동교도소에서 의무관으로 근무했고, 현재 경기도 포천시 일동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이다.
홍보이사 신규 임명에 대해 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원격의료,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회원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 잘못된 의료 정책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불합리한 의료 정책 현안과 법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검찰청 의약 부문 경력이 있는 검사 출신 법제이사를 임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재림 정책이사에 대해선 "건강관리서비스·원격의료·서비스발전기본법 등 의료현안에 대해 젊은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전달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이사진 교체와 관련해 의협은 "정부가 원격의료를 의료산업화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회원·대국민과의 의사소통 강화 및 언론 창구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기획 홍보 전략 추진과 적극적인 법률 검토 및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신임 조경환 홍보이사와 김해영 법제이사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화진 전 법제이사와 신현영 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개인 사정으로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백동원 전 정책이사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김재림 회장이 뒤를 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