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공병원들과 전자보건의료 및 보건의료 협력 위한 협약 체결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일∼5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산업부 장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과 함께 멕시코를 방문, 현지 공공병원들과 전자보건의료(eHealth) 및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행사로 진행된 이번 멕시코 방문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4곳, 정부·공공기관 5곳, 제약기업 3곳 등 총 23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는 멕시코 시장 개척과 동시에 의료·제약 등의 산업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분당서울대병원은 '멕시코 께레따로주 보건청', '멕시코종합병원'과 각각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체결했으며, 특히, 분당서울대병원-께레따로주 보건청과의 협력약정 체결식에는 께레따로 주지사가 직접 참여하는 등 멕시코 측의 강한 협력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각 기관은 ▲멕시코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eHealth 및 원격의료의 개발 ▲eHealth와 원격의료시스템을 활용한 의료 협력 및 상담, 자문 ▲ EMR 시스템, 방사선 및 PACS 등 원격의료 지원시스템 분야 세부 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한국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멕시코는 산이 많고 의료서비스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기 때문에 eHealth 시스템이 꼭 필요한 국가"라며 "께레따로주는 멕시코시티와 200km나 떨어져 있지만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곳인 만큼, 수출 역군으로 나가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멕시코 방문은 우리와 협약을 체결한 HGM 외 멕시코 보건청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 전자적 진료의뢰 및 회송 시스템이 어떻게 의료비용을 낮추고 질은 높이는지에 대하여 멕시코 현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교류와 협력이 향후 멕시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의료 접근성이 열악하거나 의료 수준이 낙후된 지역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의료 관련 상담을 진행해온 분당서울대병원은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멕시코 순방행사 참여 병원 중 유일하게 현지 공공병원 총 2곳과 협약을 체결,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