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보화 , 관리 수가 반영 먼저"

"보건의료정보화 , 관리 수가 반영 먼저"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10 12:2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의료기관 5만여곳 대상 조사 결과
의료정보시스템 인증제 "필요하다" 54.6%

정부가 진료정보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보건의료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에서는 정보관리 비용을 수가에  먼저 반영하고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총 13종의 '보건의료정보화를 위한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 및 활성화'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진료정보교류'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진단내역·투약내역·검사내역 등의 진료정보를 정보교류에 동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간에 전달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엑스레이·CT·MRI와 같은 영상을 CD로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보고서에는 전국의 종별 의료기관 5만 198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건의료 정보화 현황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보화 담당 전담부서(직원)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100% 보유했다. 병원 30.8%, 약국 17.6%, 의원 8.1%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추진 및 관리를 위해 국가 지원이 가장 필요한 항목은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의 경우에는 '정보관리 비용 등을 수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71.1%와 69.8%로 높게 나타났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시스템 환경구축을 위한 재정 지원'을 72.9%로 답하면서, 대체적으로 의료기관에서는 정보화 관리를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정보화 추진 및 관리 위해 국가 지원이 가장 필요한 항목

현재 운영중인 의료정보시스템은 환자관리 및 수납시스템이 85.7%, 처방전달 시스템 79.2%, 전자의무기록 71.3%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오프라인 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 참여 유무에는 응답기관 전체 68.9%가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상급종합병원(92.1%), 종합병원(79.7%), 병원(69.6%), 의원(69.5%) 등의 순서로 참여했다.

진료의뢰 시 정보 전달 방법으로는 모든 기관에서 진료의뢰서(98.3%)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웹기반 진료의뢰 회신'시스템으로 전달(45.7%)비중이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정보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화 필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54.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급종합병원은 63.2%, 종합병원 59.9% 등의 순서로 인증 제도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인증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시스템의 품질 담보 기준 마련(39.2%)', '기존 시스템과 신규시스템간의 상호 운용성 확보(23.4%)' 등을 주로 꼽았다.

진흥원은 오는 2017년까지 이번 보건의료정보화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매년 연구결과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hidi.or.kr)의 동향과 정보(보고서 →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