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 직원' 결핵 확진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 직원' 결핵 확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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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자, 업무 제한 후 치료 중...역학조사반·상황실 등 설치
해당 병동 이용 환자 86명·근무 직원 43명 정밀 검사 실시 예정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직원 1명이 전염성 결핵 환자로 확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강남구보건소는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여, 27세)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염성 결핵으로 지난 1일 확인돼 결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결핵 환자에 대해서는 신고 즉시 업무종사 일시 제한 및 치료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삼성서울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조사 대상 기간 동안 해당 병동을 이용했던 환자 86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기간은 7월 1일부터 28일까지로, 해당 결핵 환자가 기침 등 증상이 없고, 객담도말검사 결과 음성이나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인 점을 고려 진단일로부터 4주 이전부터 조사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진행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에서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 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나, 이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43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8월 3일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37명 중 추가 결핵 환자는 없었다.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와 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강남구보건소에서는 전용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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