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약물·유전자 동시 방출 기능...혈전증 감소·혈관 재협착 예방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팀(전남대병원 심혈관연구센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약물·유전자 동시 방출 심혈관계 스텐트가 일본특허를 획득했다.
전남의대 안영근 교수팀(권진숙 박사·정명호 교수)은 전남대 공과대학 조동련 교수팀(송선정 박사)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티타늄 산화물 박막코팅을 이용한 유전자 전달 스텐트 및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최근 일본에 특허 등록했다고 밝혔다.
안영근 교수팀이 개발한 스텐트는 기존 약물 방출 스텐트와는 달리 약물과 유전자를 동시에 방출, 혈관변형을 예방하는 다기능 스텐트.
티타늄 산화물 박막코팅이라는 신기술을 이용, 혈관 평활근 세포의 과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재형성을 개선하는 팍클리탁셀(Paclitaxel) 약물과 KLF4 유전자를 스텐트 표면에 코팅, 동시에 방출함으로써 혈전증이나 금속 과민증을 줄일 수 있고, 혈관 재협착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은 일본 스텐트 특허를 등록을 계기로 심혈관계 스텐트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국은 물론 세계적 수준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심혈관질환 중개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안영근 교수는 전임상과 임상연구를 비롯해 기초과학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재생의료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안영근 교수는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심혈관계 스텐트 연구개발에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첨단 의공학을 통한 협심증·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있어 더 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