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직역의 영역침범 및 정부의 일방적 정책결정 좌시 않을 것
20기 대전협회장에 기동훈 후보자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이다.
기 당선자는 19기 대전협 부회장이자 20기 신임 회장으로서 대전협이 추진해온 여러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어가는 건 물론, 의료계를 향한 각종 도전에 적극 대응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5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단독 출마한 기동훈 당선자는 37개 병원 총 9442명의 유권자 중 2696명(투표율 28.55%)이 참여한 선거에서 2257표(득표율 84%)를 얻어 당선됐다(반대 139표, 무효 284표, 기권 16표).
기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송명제 회장님 및 집행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대전협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는 안팍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타 직역의 영역침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겨냥한 각종 도전에 적극 대응하겠다. 의료계 내부 변화도 이끌도록 하겠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진할 핵심 공약으로는 ▲독립된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정착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지원 요구 ▲전공과·연차별 교육내용 및 목표확립 요구 ▲전공의가 직접 참여하는 수련병원평가 시스템 발전 ▲젊은의사 디지털콘텐츠(영닥터채널D) 개설·운영으로 의료계 이슈의 대국민 소통 강화 ▲전공의 온라인 소통채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기동훈 당선자는 1984년 울산 출신으로 2009년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강릉교도소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공보의를 마쳤다. 2011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대전협 정책이사, 2015년부터 대전협 부회장 및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