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시 '望龍門山'…9일, 의협회관에서 기증해
'용문산의 빛이 객의 배안을 비추고 골 깊은 곳에 숲이 울창하며 구름과 연무가 아름다운 도원에 들어 있으니 서울과 인연을 끊기 어려우나 녹원이 있고 임천이 좋아 보인다' - 다산 정약용의 시 '望龍門山'
영운 이봉석 한국의사서화회장이 대한의사협회에 작품을 기증했다.
9일 의협회관에서 기증한 이 작품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望龍門山'시를 직접 쓴 서예작품으로 영운 이봉석 회장의 기개와 절묘한 필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운 이봉석 회장은 "다산선생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시를,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돼 닳고 갈라진 몽당붓을 달래가며 겨우 써내려 갔다."며 "예서이긴 하나 정통 필법은 다 내려놓고 예서같지 않은 자유로움으로 마치 존레논의 'Imagine'이나 에릭 크립튼의 'Change the world' 같은 음악을 듣는 감성으로 흐드러지게 휘갈겼다. 마음은 후련하나 너무 너저분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6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7회 한국의사서화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한국의사서화회는 2017년 대구에서 여덟 번째 전시를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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