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 확산"
지난 10월 말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에 신청해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 1647개소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임을 정부로부터 검증받은 것이며, 2011년 인증제 도입 초기 85개소에 비해 무려 20여 배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이 지속적·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인증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은 제외)급성기병원에 대한 자율인증과 요양 및 정신병원에 대한 의무인증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증 의료기관으로서의 자격은 4년간 유효하며 2010년부터 도입된 급성기병원 인증제는 2014년으로 1주기가 끝나 현재 2주기가 진행 중이고, 2013년부터 도입된 요양·정신병원 인증제는 내년부터 2주기가 시작된다.
인증원은 인증제 시행 2주기를 맞이해 국제적 수준으로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조사 판정 수준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인증받은 의료기관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의료기관 인증제의 '조사기준'과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이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국내 인증 의료기관의 국제적 경쟁력 및 신뢰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인증 이후에도 병원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인증원으로 제출하는 '중간자체조사' 및 직접 병원 현장을 방문해 조사 필수항목 및 개선 요청 항목 등을 조사하는 '중간현장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 병원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인증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