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외 지음/원더박스 펴냄/1만 5000원
엄청난 업무량,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근무, 고된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체력과 마음이 소진되는 '극한 직업' 간호사.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의료 현장에 임하지만 녹록지 않은 삶은 그들을 좌절케 한다. 강도 높은 업무와 긴장이 반복되고, 만연된 인력부족은 소위 '태움'이라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의 병폐를 낳는다. 그렇다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가 높지도 않다. 간호사,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낸시 미첼 오티오·리엔 시먼 등이 엮은 <간호사는 고마워요>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간호사의 글을 통해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의 특별한 힐링에 다가선다. 또 간호사와의 특별한 기억을 간직한 이들이 보내온 글까지 더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간호 현장에서 수없이 만나는 좌절과 희망, 소망과 치유, 눈물과 웃음이 담긴 풍성한 이야기 74편이 수록돼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그들이 왜 이 일을 선택했고, 또 계속할 수 있는지 연유를 찾게 된다. 간호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는 잊었던 순수한 열정을 돌아보게 하고, 신규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초심을 일깨운다. 고참 간호사들의 이야기에서는 오히려 앞날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다. 그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들의 전문적인 태도와 뜨거운 마음이 어떻게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책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속에는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이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노정된다. 그리고 누구나의 삶과 죽음을 축복한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스스로의 삶에서 소중한 의미를 찾는 이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엮은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는 전세계 5억 독자가 읽은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공동 편저자다. 미국을 대표하는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저술가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시리즈를 비롯 여러 책을 함께 썼다. 낸시 미첼 오티오·리엔 시먼은 간호사다. 이 책을 비롯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여러 편에 공동 편저자로 참여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토록 멋진 일이라면 ▲마음의 온도를 지키는 방법 ▲부드럽게 단단하게 ▲봄날의 오프를 좋아하세요? ▲오늘도 한 뼘 성장합니다 ▲어쩌면 매일 찾아오는 기적 등을 표제삼아 일흔 네 편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02-42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