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주 매그너스 병원 과장 성천상 수상

한원주 매그너스 병원 과장 성천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7.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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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소외계층 곁 지킨 참의료인
한원주 과장 "의사로서 소임다했을 뿐"

한원주 제5회 성천상 수상자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과장(91세)이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한원주 과장이 1979년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소외계층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38년을 바쳤다며 성천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10일 알렸다.

한 과장은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를 졸업한 후 1979년까지 운영하던 개인병원을 접고 의료선교의원 원장으로 소외계층 진료에 앞장섰다.

1982년부터는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도 치료의 영역에 넣어야 한다며 당시로써는 선진 개념의 '전인 치유진료소'를 열어 환자 치유에 대한 의학적인 개념을 확장하는데도 기여했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82세에 은퇴한 후 현재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의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원주 과장은 "의사로서 소임을 다 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남은 생도 노인환자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현역 의사로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대 명예총장)은 "한원주 과장이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불우한 이웃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술을 베풀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펼쳐 귀감이 되는 참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3년 성천상을 제정했다.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1959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평생을 바친 제약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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