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제1회 학술심포지엄 개최, 심방세동 주제로 열띤 토의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정맥의 발병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최근 부정맥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흉부외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대한부정맥외과학회(KASNet)가 창립됐고, 이를 기념해 지난 7월 1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제1회 부정맥외과학회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김기봉 회장(서울대병원 흉부외과)은 "1968년 부정맥의 한 종류인 WPW syndrome을 외과적으로 치료한 이래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의 외과적 치료는 그 기술이나 성공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흉강내시경 수술법, 최소절개 수술법 등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러한 치료법 들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판막질환 등의 다른 심장질환과 동반된 부정맥, 외과적 수술 후 새롭게 발생하는 부정맥 등 전통적으로 외과의사가 다루어 온 분야들도 환자의 장단기 생존율과 유병률에 관련이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치료 방법의 공유가 필요해 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부정맥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심방세동을 주제로, 기초적인 병태생리에서부터 독립적으로 발생한 심방세동, 판막질환에 동반된 심방세동, 수술 후 새로이 발생한 심방세동 등 그 종류 별 치료방법과 합병증, 그리고 예후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우리나라 흉부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국내 부정맥 분야의 유명한 순환기내과 전문의,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Takashi Nitta(일본), Richard B. Schuessler(미국) 등의 해외석학도 함께 참여했다.
김기봉 회장은 "부정맥 치료에 관한 보다 많은 연구와 저변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