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 선출 놓고 다시 불붙은 산의회 갈등

새 회장 선출 놓고 다시 불붙은 산의회 갈등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9.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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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신임 회장 선출에 비대위 "어불성설"

 

산부인과의사회가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또 다시 내부 분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의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충훈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산의회는 각 지회에서 제출한 대의원 명부를 엄격하게 심사해 총 70명의 대의원 중 적격으로 인정받은 42명을 최종 대의원으로 확정했으며, 이들 대의원이 표결을 실시해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어 '밀실 회장 선출'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회원의 절반이 넘는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지역 대의원을 배제한 채 나머지 지방 대의원 일부만으로 간선제 회장을 선출한 것은 절차상 유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회원의 신분은 지회를 통해 존재 가능한데, 이충훈씨는 경기지회에서 이미 제명이 확정돼 회장 후보 출마 자격이 애초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원을 무시하는 편법적 구 집행부의 회장선출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산의회가 회원이 주인되는 단체로 통합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는 2014년경 부터 서울·경기·강원 등 지역 회원들이 회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집행부와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었으며, 기존 집행부에 반기를 든 회원들이 2015년 10월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를 창립하고 두 달 뒤 초대 회장을 선출하면서 두 개의 단체로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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