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용 병협회장, 추무진 회장 단식농성장 위로 방문
"한방 문제도 심각...모든 회원의 힘을 모아 응원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농성 사흘째를 맞았다.
의료계 인사들의 위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에는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이 추 회장의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이날 추 회장과 홍 회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 중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회장은 특히 "전면 급여화도 심각하지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며, 의협이 최우선 대응 과제로 삼고 있는 데 대해 공감을 표했다.
추 회장은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의사면허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고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회원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계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당연히 도울 것이다.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막중한 임무에 단식까지 하셔서 안타깝다. 모든 회원의 힘을 모아 응원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한의사에게 방사선진단장치 사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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