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12·10 전국의사 궐기대회 동참 호소

의협 비대위, 12·10 전국의사 궐기대회 동참 호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1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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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원 서신문 "비상식적 정책 좌시해선 안돼"
전국 의대 순회방문, 학생·전공의 소통 이어가

▲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의과대학을 순회하며 젊은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1일 원주의대 방문에는 100여 명의 의대생·전공의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가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3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은 의료에 대한 획일적인 통제를 함으로써 의료인의 진료권 및 자율권을 말살하고 국민의 건강권 및 선택권을 제한하는 최악의 의료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의료쇼핑이 가속화되어 국민의료비가 폭등해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건강을 저해하고 현행 의료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안을 국회에서 법 발의로 재단하려는 행태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 및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발의와 같은 비현실적이며 비상식적인 정책 및 법안에 대해 우리 13만 의사들은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 회원들이 비대위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는 12월 10일 14시에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비대위는 "많은 회원의 참여로 우리의 목소리를 정부, 국회, 국민에게 전달해 잘못된 정책 및 법안을 전면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필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앞서 비대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입법안 저지를 위해 김명연, 인재근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장외 집회를 개최하고, 법안 발의 관련 억대 뇌물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문재인 케어 정책의 '블라인드 리스트'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 일간지 광고 게재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그동안의 비대위 경과 및 활동 소개 자료를 전체 회원에게 이메일로 송부했다. 앞으로 소규모 집회,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일간지 광고 등의 홍보 활동, 전국단위의 강의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전국 의과대학을 순회하며 의대생들과 의료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위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위원장 기동훈),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류환)과 함께 10월 30일 한양의대, 11월 1일 연세대 원주의대를 잇달아 방문했다.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기동훈 부위원장과 류환 의대협 회장이 1일 저녁 방문한 한양의대에서는 130여 명의 의대생, 전공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 부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다. 보장성 강화 정책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불합리한 정책을 막고 올바른 의료정책들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협 비대위 및 대전협 비대위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조직화된 전공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의대협과 협력을 통해 전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보장성 강화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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