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정신과-흉부외과·비뇨의학과 '희비'
빅5 병원 외과의 경우 대부분 정원 달성
병원별 전공의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올해도 대형병원에서 인기과에 전공의 지원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30일 <의협신문>이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 모집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인기과와 기피과의 희비가 엇갈렸다.
내과·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는 빅5병원 대부분에서 전공의들이 정원을 초과해 지원했다.
내과의 경우 5개 병원 총 137명의 정원에 167명이 지원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내과의 경우 정원 20명에 34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전체 빅5 병원 모두 전공의들이 정원을 초과해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8명 모집에 10명, 서울아산병원은 3명 모집에 4명, 신촌세브란스병원은 6명 모집에 11명, 삼성서울병원은 4명 모집에 5명, 가톨릭중아의료원은 5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전체 55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했고 신경과는 15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했다.
흉부외과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정원 4명을 모두 채웠지만 나머지 병원들에서는 모집 정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공의 숫자를 감축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은 비뇨의학과 역시 반등은 없었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4개 병원에서 비뇨의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비뇨의학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병리과 또한 전체 정원 22명에 11명만이 지원해 지원률이 50%에 그쳤다.
반면 대표적인 기피과로 분류되던 외과는 빅5 병원에 한정해 선방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2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했으며 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은 10명, 14명, 12명의 외과 정원을 모두 채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4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하며 미달됐지만 최근 경향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