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후보 "모두가 투쟁과 협상을 말하지만..."

임수흠 후보 "모두가 투쟁과 협상을 말하지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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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공약 공개...'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 자신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 선대본부장 맡아

ⓒ의협신문 김선경
임수흠 의협회장 후보 (기호 4번) ⓒ의협신문 김선경

임수흠 의협회장 후보(기호 4번)가 자신의 선거 공약과 선거캠프를 공개했다. 

임 후보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졸속 문재인케어 저지 △의료의 미래 청년의사 △회원이 원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한의대 폐지 △행복한 진료환경 △KMA POLICY 활성화 등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문케어를 '지속가능성이 없고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야기하며 의료의 양극화와 질저하를 일으키는 졸속 정책'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의원급과 대학병원이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는 합리적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한방 혈액 검사 및 간호조무사의 물리치료 행위를 금지하는 보건복지부 고시 변경과 한방 자보 급증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또 OECD 국가 평균 보다 의사 업무량은 3배 많고 수가는 0.48%에 불과한 열악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OECD 평균 수준으로 수가를 인상하고, 진료 형태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 회무의 핵심인 의무와 보험 파트의 주요 정책 결정을 투명화하고, 회원과 상시적 소통을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대로 일하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했다. 

이밖에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의사들을 위한 공약으로 전공의 수련 비용의 50% 이상을 국가가 지원하고, 폭행 및 폭언 근절 대책 마련, 군의관 및 공보의 근무기간 단축, 공보의 진료장려금 현실화 등을 내걸었다. 

임 후보는 "최근 수 년간 의협은 물론 재야단체 등이 주최한 의료계 집회, 시위에 단 한번도 빠짐
없이 참석했다. 그만큼 현안에 대한 의지와 투쟁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의협회장이 되면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을 통해 회원에게 최대의 이익을 안겨주겠다"고 자신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임수흠 의협회장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임 후보의 선대본부장은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이 맡았다. 수도권·호남권·경상권·충청권 등 4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이원표 전 대한내과의사회장, 안대덕 전 소청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박희승 전남의대 교수, 선우재근 순천향의대 교수가 합류했다. 의협 정책이사를 지낸 정승진 전 대전협 회장은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이용진 선대본부장은 "투쟁다운 투쟁을 위해선 회원을 이끄는 리더십,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설득력, 죽기를 각오하는 결기가 있어야 한다. 임 후보는 모든 것을 갖춘 후보"라고 말했다. 

또 "대정부, 대국회 협상은 높은 수준의 논리력과 정책 마인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면서 지난 2014년 1월 의료계 총파업 정국 당시 의-정 의료발전협의체의 의료계측 협상대표를 맡았던 임 후보야 말로 협상다운 협상을 위한 최적격 인물이라고 평했다. 

정승진 대변인은 "임 후보에게서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성, 중요한 시점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결단력을 보았다"며 "경력만 보아도 임 후보는 이미 준비된 의협회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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