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해야 할 의협 선거 혼탁하게 만드는 행동"
임수흠 의협회장 후보(기호 4번)는 자신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왔다며 중앙선관위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 선거캠프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의사 커뮤니티인 닥터플라자와 메디게이트의 익명 게시판에 임수흠 후보의 복지부 의정협상 책임자 경질 요구 보도자료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악의적 추측과 실명을 적시하며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을 게시한 회원이 어느 후보의 캠프에 소속된 사람인지, 캠프와 관련 없이 개인 입장에서 쓴 글인지 알 수 없지만 의사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실명이 공개된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악의적인 글로 인해 적지 않은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승진 선대본부 대변인은 "임 후보의 핵심 3대 목표 중 하나인 자율성 확보와 윤리성 회복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일탈 행위"라며 해당 글을 캡쳐해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두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명 공개를 요청 중이며, 추후 신원 확인 여부와 상관없이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후보 상호 간 비방을 자제하고 우리 스스로 발전적인 토론을 통해 누가 더 지지를 받는지를 평가받는 정책 선거로 가자고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선거 유세 기간 중이나 선거가 끝난 후에라도 정도를 벗어나고 공정 선거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