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 투쟁 적극 지지 선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4월 중 집단행동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의료계 재야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이 적극 동참을 선언했다.
전의총은 30일 "신성한 의료가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하고, 의사들의 주장은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돼왔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약속을 어기고 파기하며 의사들의 희생만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의사들은 정부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정부는 겉으로는 협상하는 척하며 뒤로는 일방적으로 비급여의 예비급여화를 추진하는 뻔뻔한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의협 비대위가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정부와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상황까지 온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지금까지 의사들을 기만하고 농락한 모든 책임을 정부는 한꺼번에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에게는 비급여를 부정하는 정부를 의료계가 비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아래에서 의사들은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항생제 주사를 예로 들어 "건강한 젊은이도, 면역력이 약한 백혈병 환자도 보험 적용은 10번까지만이다. 환자가 내 돈 낼 테니 비보험으로 해달라는 것도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강보험의 예외 없는 규정은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외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잔인한 살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에 대한 설득 대신 투쟁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진실을 모른 채 의사들만 욕하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 너무도 지쳤다"며 "그래서 협상이나 실무, 정치력보다 투쟁 잘하는 회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어떤 욕을 먹어도 멈추지 않고 우리가 뽑은 회장을 믿고 따를 것"이라며 "의사들이 배운 대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