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시의사회 방문 '회원 의견수렴 위한 설명회'
유튜브 개설 통해 대회원 및 대국민 홍보 만전 기할 것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대구광역시의사회원들에게 "의료계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18일 16개 시도의사회 중 11번째로 대구시의사회관을 방문,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통해 의협 집행부와 회원 간의 교감의 폭을 넓혀 나감과 동시에 이해와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 내부역량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최대집 회장은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회원들에게 설명한 후 "의료계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투쟁의 동력을 모으기 위해 지역 순회 설명회를 열고 있다"면서 "회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많은 제안과 비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제40대 집행부 주요회무 추진사항을 발표하면서 "40대 집행부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집행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과 정성균 대변인의 주요 현안 설명에 이어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의·한·정 협의체 논의에 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회원들의 질의에 대해 최 회장은 "의협에서는 이미 수용 불가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히고 "국회에서 의과의료기기 사용 법안에 대한 문제가 부각될 경우 다각적인 방안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 대응 방안에 관한 질의에 대해서는 "의협에서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계의 유기적인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10월 초 스튜디오 개설을 통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대회원·대국민 홍보를 빈틈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관심사로 부상한 원격의료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원격의료는 의사들의 진료자율권을 침해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 아닌 없어지는 일자리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원격의료에 반대하고 있는 보건의약단체, 보건의료노조 등과 연대해 저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이 끝난 후 최 회장은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전문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이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투쟁의 동력을 모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