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교수·의대생·제약사 등 50명 4개월 '주경야독'...1150여 동창 입문
최대집 회장 "정책 시야 넓히는 계기"...27기 자치회 의협 신축기금 쾌척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양성의 산실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7기 수료식을 열고 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02년 시작한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이번 수료생까지 1150명을 배출했다. 

이번 27기 최고위과정에는 개원의·교수·의대생·제약사 임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 50명이 참여, 의료정책의 수립과 의료전달체계부터 보험수가 결정·급여기준과 심사·상대가치 개편·감염관리·의료사고와 조정중재·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미래·민간보험의 역할과 현황 등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며 눈높이를 올렸다.

수료식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김강현 최고위과정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 6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주경야독'을 실천한 수료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박상호 최고위과정 운영위원장은 "이번 27기 과정은 용산임시회관에서 처음 개최해 협소한 강의실이나 주차 문제 등 불편함이 있었지만 빠짐없이 강의에 참여한 수료생들의 열정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위의 의료계 동료들에게도 최고위과정에 적극 참여해 보기를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박 위원장은 "운영위원회도 더욱 내실 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료계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환자 진료와 바쁜 일상에도 열의를 다해 적극적인 자세로 학업에 참여한 제27기 김해은 자치회장을 비롯한 수강생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한다"면서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와 갈증을 해소하고, 보건의료정책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의료현실을 함께 극복하고, 보건의료정책의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한다면 의협과 의료계의 앞날에 크게 힘이 될 것"이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수료식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은 김성희(김성희소아청소년과의원)·오승재(서서울정형외과)·전영미(전영미산부인과) 원장이 안았으며, ▲우수상=강대식(강대식내과) ▲대한의사협회장상=김해은(한사랑의원) ▲운영위원장상=최경섭(연세안과) ▲총동창회장상=김경화(성모재활의학과의원) ▲운영위원 특별상=맹우제(지힐링스퀘어)·김민근(김앤박내과의원)·김용태(강동내과의원)·이동재(연세의대 재학생)·최은호(성도대항외과)·하대관(메드트로닉코리아 이사)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자치회장인 김해은 원장(한사랑의원)은 감사패를, 인상 깊은 강연자에게 수여하는 Best Lecture상은 '의료사고의 조정과 중재'에 대해 강의한 박형욱 단국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가 받았다.

김해은 자치회장은 "최고위과정을 수강하면서 국민에게 의료계의 뜻을 전하고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에는 너무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최고위과정의 세분화와 더불어 의협이 주관하는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문화가 풍성한 의협으로 꽃피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27기 자치회는 수료생들의 마음을 모아 의협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다음은 제27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생 명단.

최원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