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19년 '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해'로 만들 것"

노조 "2019년 '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해'로 만들 것"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1.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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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제주 영리병원 저지 위한 총력 투쟁' 선언
3일 제주 원정투쟁 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OUT'

ⓒ의협신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18년 12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초의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조건부 개설 허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의협신문

"우리나라에 단 한 개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

보건의료노조가 2019년을 '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일 시무식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파괴적 재앙을 가져올 영리병원을 막기 위해 총파업투쟁까지도 불사하는 전면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제주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1월 3일 300여 명의 간부들이 참가하는 제주 원정투쟁도 예고했다.

"제주도청 앞에서 3일 열리는 '제주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노동·시민사회 결의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제주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2019년 투쟁계획을 발표하고, 제주 영리병원 개원을 허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면담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2월로 예상되는 녹지국제병원 개원 저지를 위한 투쟁에 집중할 것"이라며 "2015년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2018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원 허가 과정에서 제주 영리병원 허용을 위해 동원된 모든 편법과 꼼수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병원 운영 경험이 전무한 녹지그룹의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가 승인하는 과정에서 동원된 편법과 꼼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주 영리병원 허용 지시를 메모한 안종범 수첩의 진실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공론화 조사위원회의 판단을 뒤집은 제주 영리병원 허가의 위법성과 민주주의 파괴행위 ▲내국인 진료 금지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건부 개원 허가를 결정한 편법과 꼼수 등을 전면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지국제병원이 개원을 강행할 경우,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제주도의 개원 허가 철회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녹지국제병원 운영 중단과 녹지그룹의 철수를 위한 투쟁, 내국인 진료 감시활동, 녹지그룹이 제주대병원 및 서귀포의료원과 체결한 응급의료 협약 폐기 투쟁,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원희룡 도지사 주민소환 운동, 영리병원 허용의 근거가 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법과 경제자유구역법 조항 폐기 투쟁 등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전국 단위의 범국민운동본부 결성을 포함, 모든 의료계 직능단체와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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